- 참가자 : 이** (뷰티디자인매니지먼트 21)
- 프로그램 : Disney Program (Intercultural Communication)
- 파견기간 : 2024년 7월 ~ 2025년 1월
- 프로그램 평가(1~5) : 근무환경(4), 급여수준(4), 영어습득(3), 기숙사(4), 전체만족도(5)
- Role: Quick Service F&B, Merchandise
- 급여: $ 7,500
- 비용: 숙박 $ 5,500 / 식비 $ 4,000 / 기타 $ 3,000
★ 맡은 업무(Role) 내용 및 근무환경
첫 번째 role은 Quick Service Food &Beverage였고, Epcot이라는 파크에서 여름에 진행하는 큰 페스티벌인 Food & Wine Festival에서 근무했습니다. 저는 Festival에서 레드, 옐로우, 블루존 중에서 레드존에서 일했습니다. Canada 키오스크 근처인 구역인데, 가장 인기가 많은 구역이었습니다. 레드존에는 Canada, Refreshment Port, Swirled Showcase, Shimmering Sips, Hawaii, Forest & Field, Milled & Mulled, Bramblewood Bites, Earth Eats, Festival Favorites, Macantizers 라는 여러 개의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일할 때 역할은 크게 Register, Expo, Filler로 나뉩니다. Register는 계산을 합니다. 계산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알러지 체크입니다. 우리 나라와 다르게 알러지에 민감하기 때문에 알러지에 대해 듣는 순간 영수증에 알러지 표시를 하고, 반드시 셰프에게 전화해서 메뉴와 알러지를 말하고 먹어도 되는지, 빼고 조리가 가능한지에 대해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리를 하는 Culinary한테 상황을 얘기하고 게스트에 맞는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Expo는 계산한 게스트에게 영수증을 받고, Culinay와 Filler에게 주문받은 메뉴와 갯수를 말합니다. 그리고 Filler에게 음식을 받아서 게스트에게 건네 주는 일을 합니다. Expo는 음식을 맞게 잘 전달해야 하고, 가끔 음식 제공이 느려져서 게스트 줄이 길 때, 지금까지 어떤 메뉴를 몇 개까지 주문 받았는지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iller는 키오스크 안에서 음료를 따르거나, 만들고, Culinary가 음식을 만들면 Expo에게 잘 전달합니다. 하루 종일 한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 돌아가면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스티벌은 한 곳에서만 일하지 않고 매일 다양한 키오스크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 점이 페스티벌에서 일하는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쉬프트를 받을 때 장소와 함께 무슨 역할인지 나오기 때문에 그날 그날 어디서 무슨 역할로 일하는 지 알고 출근할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12-1시 쯤에 다다음주 근무 장소와 근무 시간이 나오는데 페스티벌은 일하는 사람도 정말 많다보니 페이스북에서 쉬프트를 교환하거나 버리고 줍는 게 비교적 쉬워서 스케줄 조정이나 일하고 싶은 곳이나 시간에 근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코워커들을 만날 수 있고, 전에 같이 일했던 친구와 또다시 같이 일하게 되면 반갑고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랜도는 여름에 정말 습하고 덥습니다. 여름에는 매일 비가 정말 많이 내리는데, 일하다 옷이 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페스티벌 특성상 야외에서 일하다보니 더위를 먹을 때가 있는데 수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스티벌이 몸이 힘든 일은 많지만 그만큼 재밌는 일도 많습니다.
두 번째 role은 Merchandise였고, Disney springs의 westside에서 근무했습니다. 디즈니 스프링스는 파크가 아닌 복합 쇼핑, 다이닝, 엔터테인먼트 센터입니다. 따로 입장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 리조트를 이용하는 게스트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스프링스 westside는 엠앤엠즈 스토어, AMC, 서커스장이 있는 쪽이고, 저는 그 중 디즈니 스토어인 Star Wars Galatic Outpost, Super Hero Headquarters, Candy Cauldron에서 일했고, Glow Carts도 했습니다. Star Wars Galatic Outpost는 스타워즈 굿즈를 판매하고, 스타워즈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광선검을 시연하고 소개해야 하는 역할도 있어서 스타워즈 등장인물에 맞는 광선검과 색깔 등을 익혀야 했습니다. 스타워즈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어려웠지만 코워커들의 도움도 받고 열심히 익혀서 판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Super Hero Headquarters는 마블 굿즈를 판매합니다. 주로 계산이나 장난감들을 직접 시연하고, 착용이나 작동 방법을 알려드리는 일을 했습니다. Candy Cauldron은 캔디 애플과 카라멜 애플을 파는 캔디 가게입니다. production 역할이 되면 솜사탕, 캔디애플을 만들고, 주로 계산과 매장 관리, 설거지를 했습니다. Glow Carts는 비눗방울을 파는 카트입니다. 같은 시간 쉬프트를 가진 코워커와 둘이 한 팀이 되어 정해진 구역에 갑니다. 카트를 두고 비눗방울을 시연하고, 계산을 하는 일입니다. 야외에서 일하다보니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었습니다. 주로 Merchandise role은 한 리조트나 매장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westside라는 구역 안에서 매일 매일 다른 곳에서 돌아가며 일을 하다보니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스프링스 westside는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CP, ICP, PT, FT, 코디, 리더들이 모두 잘 어울리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여서 일하는 사람들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끔 코디나 리더들과 맞지 않아 근무지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프링스 특성상 파크처럼 백스테이지가 제대로 있지 않고, 캐스트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곳들이 적어서 화장실을 게스트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을 같이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가끔 줄이 길게 서면 시간이 뺏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제가 이용했던 브레이크룸이 쓰레기장 안쪽에 있어서 다닐 때 조금 불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기숙사, 숙소 편의시설, 이벤트 소개
기숙사는 Flamingo Crossings Village입니다. 코로나 이후에 새로 지은 곳이라서 시설이 좋은 편입니다. 크게 East, West로 나뉘어 있고, 도보로 15분, 기숙사 버스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을 할 때, 친구 한 명을 링크할 수 있습니다. 룸타입은 2X2, 4X2, 4X4으로 나뉘는데 공통적으로 한 집에 4명이 살고 4명이 주방과 거실을 공유합니다. 2X2는 2명이서 한 방, 한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4X2는 각방을 사용하지만 둘이 화장실을 공유합니다. 4X4는 각방, 각 화장실을 사용합니다. 룸타입은 미리 정하고 갈 수는 없고, 우선순위를 두고 신청을 하면, 배정이 되고, 나중에 알 수 있습니다. 기숙사 방은 대체로 넓은 편입니다. 2X2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살기 충분합니다. 기숙사에는 TV, 소파,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기본 숟가락, 포크, 접시, 컵, 냄비, 브리타가 있습니다. 기존에 살던 룸메이트와 조리 도구 등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숙사에 2X2가 가장 많다보니 1순위로 둔 룸타입이 된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저 포함 제 주변 친구들 거의 대부분이 2X2가 되었습니다. 룸타입은 운이 필요하기 때문에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입주 후에 룸 변경 신청을 하고 기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2X2와 4X4에 살았습니다. 저는 이사를 두 번 했는데, 처음 기숙사에 입주할 때, 첫 룸메가 될 친구한테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애완동물을 기숙사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저는 털알레르기로 인해서 다른 방을 기다려야 했고, 수많은 연락 끝에 임시로 방을 받기까지 총 10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동물 털 알레르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기숙사 등록할 때 꼭 체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 편의시설로는 24시 운영하는 Community Center과 gym, package room, pool이 있습니다. Community Center에는 친구들과 함께 사용 가능한 TV가 있는 개별 룸도 있고, 편하게 사용 가능한 책상, 의자가 많습니다. 큰 스크린에 disney 영화를 주로 틀어놔서 영화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음수대와 커피머신, 벤딩머신이 있습니다. Community Center에서는 기숙사를 관리하는 American Campus가 있어서 기숙사에 문의할 것이 있으면 이 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을 볼 때 필요한 카트나 다양한 물건을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Gym은 Community Center 2층에 있습니다. package room은 percel pending 어플이나 메일로 받은 바코드로 택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기숙사 East에는 Apprentice Hall이 있는데 학교 수업이나 Dorms program, Tradition과 같은 디즈니 프로그램 행사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기숙사는 자주 디즈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리들을 위해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movie night, character meet and greet, 가족들에게 편지 보내기, 만들기, celebration, graduation event 등등 다양한 파티나 이벤트를 열어줘서 여러가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기타현지 생활소개(휴대폰이용, 은행정보, 쇼핑정보 등)
한국에서 미국으로 나가기 전에 다양한 통신사를 알아봤는데 미국 교환학생이나 디즈니 인턴십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mint mobile을 추천하셔서 초반 3개월은 mint mobile을 사용했습니다. mint mobile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3개월 플랜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품이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위치에 따라 랜덤이긴 하지만 가성비가 좋습니다. 3개월 뒤에 mint mobile은 연장할 때도 3개월씩 구매를 해야 해서 한국에 가기 까지 기간이 애매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돈을 내는 visible로 바꾸었습니다. mint mobile도 1개월 주기로 지불하는 방법도 찾으면 있을 것 같습니다. visible도 가성비가 좋습니다. 하지만 mint mobile에 비해 인터넷 속도가 조금 더 느리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mint mobile과 visible 둘 다 저렴해서 잘 이용했습니다.
은행은 주거래로 Chase를 사용했습니다. 디즈니에 입사처리가 되면, 기숙사를 통해 주급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출금이 편하지 않아서 주급계좌를 바꾸기 위해 Chase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발급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은행이 온전히 예약제여서 은행원과 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카드를 6개월동안 일정 금액 이상 유지하는 조건으로 300달러를 받는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애플페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발급받은 카드를 애플페이에 넣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쇼핑은 크게 몰과 아울렛이 있습니다. 주로 갔던 몰은 The Florida Mall, Millenia Plaza, 아울렛은 Orlando Vineland Premium Outlets, Orlando International Premium Outlets가 있습니다. Vineland 아울렛은 디즈니 스프링스와 가까운 편이고, 나머지는 기숙사 기준으로 보통 30분 정도 우버를 타고 가면 있습니다.
식료품 구매는 주로 월마트나 타겟에서 합니다. 기숙사 Route A 버스를 타면 마트와 Cast Connection에 갈 수 있습니다. 월, 화요일은 수퍼타겟을 갑니다. 기숙사 근처에 있는 타겟에 비해 크고, CVS가 함께 있습니다. 수-일요일은 월마트를 갑니다. 월마트가 대체로 타겟보다 저렴하고 매장 크기도 커서 물건이 많습니다. 타겟과 월마트 근처에는 식당도 몇군데 있어서 장 보고 밥 먹기 좋습니다. 기숙사 West 건너편에는 세븐일레븐, 웬디스, PDQ, 파이브가이즈, 타겟, 월그린스 등 음식점과 마트가 있습니다. 땅이 넓고 차로 주로 다녀야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들은 기숙사와 정말 가까운 편이라서 식사를 하기도 좋고, 마트가 있어서 왔다갔다 하기 편합니다.
★ 디즈니인턴 활동 후 느낀점
먼저, 디즈니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짧지만 10일 동안 미국 대학교에서 생활도 해보고, 미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7개월 동안 살아볼 수 있었고, 전세계에서 한 곳 뿐인 꿈이 가득한 디즈니월드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월드에서 6-7개월간 일하면서 느낀 점은 당연하기도 하지만 영어는 잘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미국인 코워커, 외국인 코워커들과 영어로 주로 소통을 하다보니 유창한 영어실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제가 일을 시작하고 초반에 가장 많이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영어는 한국식 영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영어시험을 위한 한국식 영어만 공부하고 연습했지, 실제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일하면서 점점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어색함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고, 또래 친구들이 사용하는 말들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디즈니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영어회화 연습을 조금이라도 더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으로 조금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인턴십 전에는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도 처음이고 혼자 해외에서 온전히 해내야 한다는 것에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 프로그램으로 자신감도 얻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무언가 시도할 때 전처럼 마냥 고민하기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전처럼 도전에 망설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워커들과 일하는 날 말고 따로 만나서 많이 놀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초반에는 영어로 하루종일 대화할 생각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고, 쉬는 날이 각자 다 다르고, 제가 일했던 곳 특성상 한 곳에서 만나던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매일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보니 기대보다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 한국인 친구들 중에서는 외국인 코워커들과 어울리는 친구들도 꽤 많았는데 돌아보니 저는 그런 경험이 별로 없어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디즈니 프로그램을 경험삼아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고, 앞으로 전과 달리 외국인 친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